고혈압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뜻하는 것으로 위팔동맥에서 측정했을 때 정상 혈압은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이고 동시에 최저 혈압인 확장기 혈압이 80mmHg 미만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한편, 고혈압은 수은 혈압계나 인증된 자동 혈압계를 이용하여 진찰실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국내 자료에 따르면,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130/85mm Hg 미만인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6배 높습니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였고, 혈압이 180/110mmHg 이상일 경우에는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5.1배나 높았습니다. 혈압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사망률은 115/75mmHg를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20mmHg, 확장기 혈압이 10mmHg 증가함에 따라 2배씩 계속 증가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은 반드시 조절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혈압을 조절하여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것입니다. 수축기 혈압을 10~20mmHg 정도, 확장기 혈압을 5~10mmHg 정도 낮추면 뇌졸중은 30~40%, 허혈성 심장질환은 15~20% 정도 감소합니다. 최신 진료지침에 따르면, 고혈압의 일반적인 치료 목표는 140/90mmHg 미만이며 80세 이상 환자의 목표 혈압은 150/90mmHg 미만입니다. 단백뇨가 있는 만성 신질환자의 경우에는 목표 혈압을 130/90mmHg 미만으로 보다 철저하게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항고혈압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금연, 절주, 체중조절, 식사조절 및 운동을 통해 혈압을 낮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하여 고혈당이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이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잘 동반하므로 당뇨병 치료는 혈당조절뿐만 아니라 혈압 및 지질대사 관리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반복적으로 측정한 공복 혈당이 126mg/dL를 넘거나 또는 당화혈색소가 6.5%를 넘거나 또는 다뇨, 다음, 체중 감소를 동반하면서 임의로 측정한 혈당이 200mg/dL를 넘거나 또는 경구 당부하검사 후 2시간 후 혈당이 200 mg/dL를 넘을 때 당뇨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이 100 ~ 125mg/dL 일 경우에는 당뇨는 아니지만 정상도 아닌,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당뇨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당의 평균값에 해당하는 당화혈색소, 공복 혈당, 식후 2시간 혈당을 모두 관리해야 합니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화혈색소는 6.5% 이하, 공복혈당은 120mg/dL 이하, 식후 2시간 혈당은 180mg/dL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그동안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발생 빈도는 현저하게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년 인구가 증가하고 면역저하자, 해외여행자 등이 증가하면서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최근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진료지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