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부정맥이 매우 짧게 발생할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맥박이 건너뛰는 느낌이나 가슴이 벌렁거리는 느낌을 호소합니다. 때로는 숨을 편하게 쉴 수 없거나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며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드물게는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실신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거나, 과체중 또는 비만일 경우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흡연도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전도란 심장의 전기 신호를 파형으로 변형하여 보여주는 것으로서 기록하는 시간에 따라 일반 심전도와 생활 심전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심전도는 대부분 외래에서 시행하는 일반 심전도로 대개 10초 내외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부정맥 증상이 있어 외래에 내원했을 때에는 이미 증상이 사라져 일반 심전도로는 부정맥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전도를 기록하는 생활 심전도 검사나 증상이 있을 때에만 환자가 기계를 작동시켜 기록하는 부정맥 기록 검사가 도움이 되겠습니다. 심전도 외에도 운동부하심전도나 기립경검사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치명적이지 않은 부정맥일 경우, 약물치료를 우선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부정맥인 경우에는 응급 제세동, 전기생리학적 검사 및 인공심박동기와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부정맥인지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